저번 기록 이후 반성하면서 팔굽혀펴기를 매일 30~50개씩 하고 있는 중이다. 계산대로라면 저번보다 살이 빠져야 하는데 그대로인 이유는, 물론 식욕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요즘 새벽까지 머리 싸매고 공부하면서 야식을 먹게 되었기 때문이다. 수면 모드에 들어간 뇌가 장비 정지를 선언하기 전에 휘발유를 꽂아주는 거다. 대학생 시절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기간마다...
1주차 게시물을 올리자마자 감기에 걸려서 일주일을 그대로 앓았다. 방에 꼼짝않고 누워 있다가 문득 재미있는 생각이 뇌리에 꽂혔다. 마음껏 먹고 안 움직이면 살이 얼마나 찔까? 바보 같은 발상이지만 그땐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주 기록은 ‘2주간 많이 먹고 안 움직이면 살이 얼마나 찌는지에 대한 고찰’이다. ‘안 움직이면’이 추가된 이유는 2...
아주 오랜만에 트위터에 들어갔다.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사나 궁금해서였다. 다행히 몇몇 유명 계정은 아직까지 남아 있어서 그 사람들이 리트윗한 글을 대강 둘러봤는데, 내가 떠났던 때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더라. 힘을 주는 좋은 트윗이 많아서 캡쳐했다. 조금 아쉽긴 하다. 예전엔 분명 저런 글들이 많이 없었는데.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지...
밤에 사이다를 홀짝이다가 조금 외로워져서 글을 쓴다. 이성을 사귈 기회는 세 번 있었다. 중학생 때 한 번, 고등학생 때 한 번, 대학생 때 한 번. 중학생 때는 애매하니까 넘어간다 해도, 고등학생 때는 확실히 그쪽이 나를 좋아했다고 들었다. 학원까지 옮기고 수업이 끝나면 기다렸을 정도니까. 대학생 때도 비슷했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남자를 좋아하지 ...
흔히 얘기되는 성격은 허상이다. 한 인간의 행태는 너무도 다각적이기 때문에 평균을 낼 수 없다. 환경과 주변인, 여건에 따라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천차만별로 달라지고, 그에 따라 행동도 바뀐다. 아무리 같은 시간과 같은 장소에 있더라도 상황은 시시각각 모두 조금씩 다르기 마련인데, 매사 일관적인 사람이 세상 어디에 있겠나. 또한 어떤 상황에서 특정 개인의 ...
다이어트 시작을 선언하고 일주일이 지났으니만큼 중간 결과를 가져와야 할 것 같아 기록을 남긴다. 결론부터 말하면 식단에 저탄고지 따위는 없었고, 운동을 시작하니까 배가 고파져서 세 끼 전부 고르게 잘 챙겨먹었다. 대개 1일 1식으로 살을 빼다가 3식으로 넘어가면 요요 오는 걸 걱정하던데 그건 없어서 다행인가. 우선 스포츠용 마스크를 하나 장만해서 꼬박꼬박 ...
요즘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나가서 뛰고 싶은데 뛸 수가 없거든. 그래서 기분 전환 겸 유튜브로 좋아하는 영상이나 감상했다. 내가 좋아하는 영상이라고 하면 종류가 그렇게 많진 않다. 죄다 음악 관련. 분기별로 심취하는 장르가 있고, 자극에 예민한지라 에너지 상태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달라져서 하나 콕 집어서 말은 못 하지만, 꾸준하게 좋아하는 건 ...
마지막으로 그림을 그렸던 날이 7월 16일이니까 4개월을 떠나 있었다. 블로그에 안 들어온 건 아니고 다른 활동은 열심히 했는데, 왜 그림에서는 손을 놨었냐고 묻는다면, 부끄럽지만 조금 벅찼기 때문이다. 세상에 좋은 그림들이 너무 많더라고. 당연히 나도 그만큼 그리고 싶은데, 과연 할 수 있겠냐 이거지. 시간이 없던 것도 이유였지만, 그런 나약한 마음이 한...
간헐적 단식으로 10월 한 달에 걸쳐 5kg를 뺐다. 하지만 저녁을 굶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였지 다이어트가 주된 목적은 아니었다. 그래서 체중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일단 빠지고 나니 좋은 점을 알겠다. 뛸 때 안 힘들다. 10대 때만큼 잘 못 달리는 이유가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살이 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예 작정하고 다이어트를 시...
대학 내내 학회에서 공부했고 그곳 동기 및 선후배들과 같이 다녔는데, 결국 마지막에 남는 사람은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이과대학 친구다. 인생 참 알 수가 없어. 이 친구도 생일 전에 연락이 닿아서 겨우 만난 거지, 그렇지 않았으면 생일은 그냥 가족들이랑 조촐하게 축하했을걸. 그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친구네 집에 음식을 싸들고 찾아가니 이런 깜짝 파티가 ...
베리드 스타즈 끝낸 이후로 문득 떠올라서 에피소드 하나씩 플레이하던 회도 2를 어제서야 다 끝내서 짧게 감상평 쓰고 간다. 스포 주의. 나온지 오래되고 무료화로 풀리기까지 한 게임이라 사실 스포 주의를 안 써놔도 될 것 같지만. 플레이할 사람은 이미 다 플레이했겠고, 아직 안 한 사람은 앞으로도 안 하겠지. 「남을 피흘리게 한 자는 자신도 피흘리게 되리라」...
영화를 다 본 게 아니라 중후반까지 보다가 정신적으로 조금 지쳐서 끄고 인터넷으로 줄거리를 찾아봤다. 그래서 오늘 올릴 글은 리뷰가 아니라 가벼운 코멘트. 나중에 끝까지 보면 새로 포스팅을 올릴 수도 있겠고. 리뷰를 조금 찾아보니까 감상의 중심이 대부분 플레처 선생으로 향해 있던데, 난 이 영화의 핵심이 그 괴팍한 선생이 아니라고 본다. 모두 주인공의 선택...
근면성실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